낙타를 모는 성자 ☆ 책, 살짝 맛보기

낙타를 모는 성자


허허당 지음 / 호미

나의 점수 : ★★★★


모두들 인도를 신비의 나라라고 한다.
다른 나라를 다 돌아보고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싶을 때 간다는 그 곳..

법명이 허허당이신 저자는 조용한 인도를 마음으로 보고 왔다.
"당신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라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22살의 낙타몰이 소년 비마와
'흙을 떠나지 않고 자연을 떠나지 않은 손을 지닌' 예순셋의 라즈...
그들을 마음으로 보며 그는 인도를 느끼고 왔다.

어쩌면 자신의 자유를 속박하는 카스트 제도 하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찌됐건 그들은 스스로를 굉장히 자유로운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저 신의 뜻이라고 받아들일수 있고, 그저 다 헤쳐나갈 수 있다고 웃을 수 있는 그들은
정해진 틀안에서 본인이 원한걸 얻지 못하면 실패라 말하는 우리들에게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그가 설법으로 만난 달라이라마도 멀리서 온 나그네에게
자신의 억울함과 조국의 사정을 설법에 담지 않고 오직 부처의 말씀으로만 그 시간들을 채워냈다.
단지 이웃집 아저씨같은 선한 웃음으로.

일체개공* 인도를 모두 이리 칭할 순 없겠지만
버린자의 마음으로 본 인도는 그리하였다.
하물며 내집의 방안에서도 잠시 쉴때 조차 내 욕심을 쉽사리 놓지 못하는 나같은 속인은
어디서부터 천천히 습관을 들여야 할지 잠시 생각하게 된다.

일체개공... 그냥 그 말이 머리속에 잠시 맴돈다.

* 무상하고 무아이며 일체에 어디에도 머물 수 없고 이름 할 수 없으므로 공이라 이름 하나니 하나의 근원 속에 일체의 모든 것이 실체가 없으므로 이름 하여 공이라 일체개공 (一切皆空) 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