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 [Haeundae, 2009] ★ 크고 작은 스크린

해운대


설경구,하지원,박중훈 / 윤제균


나의 점수 : ★★★


명동CGV / 2008.9.4



아는 곳이기 때문에 더 섬뜩한 드라마
다들 해운대를 가봤던 사람들이라면 나랑 비슷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아는 곳의 낯선 풍경에 더 섬뜩해진 기분을.
물이 나오는 재난 영화라 여름에 보기엔 더욱 좋은 영화였지만 만약 저런 일이 벌어진다면? 하는 기분에 마지막 장면엔 섬뜩한 느낌마저 들었다.
어쩌면 인간이기에 조용한 조직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었던 재난...
그래서 더 안타까워하며 볼 수 밖에 없었던 영화였다.
왜냐하면 똑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아마도 저렇게 될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 점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CG...
CG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도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도 우리기술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건 내 욕심일까?

사람냄새 물씬나는 블록버스터 그래서 더욱 좋았던 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인간관계는 그냥 안타까움과 극적인 느낌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가족은 짐처럼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 블록버스터의 인간관계는 그냥 그 스토리 자체이다.
그래서 난 뛰어다니느라 바쁜 헐리우드스타일 보다는 사람냄새 나는 우리나라스타일이 좋다.
따뜻하니까 ^^
설경구 아저씨가 신혼여행을 미뤄가며 찍은 보람이 있을 것 같다..

근데 하나 궁금한건 진짜 저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 걸까?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G.I.Joe : The Rise of Cobra, 2009) ★ 크고 작은 스크린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채닝 테이텀,시에나 밀러,이병헌 / 스티븐 소머즈


나의 점수 : ★★


왕십리CGV / 2009.8.21



상콤한 액션물
사실 액션물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 끌려가 본 영화 ㅠㅠ
그 와중에 트랜스포머는 참 재미있게 본지라 자꾸 비주얼을 비교하게 됐달까?
지.아이.조 시리즈는 처음보는 건데 뭐 나름 괜찮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다만 키는 좀 작아 여자배우만했지만 그래도 포스있고 잘생긴 닌자 병헌씨의 연기도 참 좋았다 ^-^
마지막을 보니 다음편에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살살...

설명에 불과한 프롤로그식 전개
'지.아이.조'시리즈는 처음인데 계속 과거와 그 동안의 사연들을 풀어 놓느라 나도 덩달아 바빠졌다.
안 그래도 주연과 조연도 엄청 많은데 그들의 과거상처와 왜 이렇게 됐는지를 생각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편은 약간의 프롤로그 성격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이었다.
더군다나 2편은 안나올 것 처럼 모든 케릭터의 사건을 만들어 주느라 영화가 토막난 느낌이 나다가 끝에 가서야 한편이 완성된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화려한 CG 와 액션이 없었으면 지루해 죽을 뻔 했을 것이다.

<줄거리>

최강의 특수군단 ‘지.아이.조’
vs 강력한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
실패를 모르는 불패 군단의 격돌이 시작된다!

타고난 재능과 강인한 결단력을 지닌 특수부대 대위 ‘듀크’.
가공할 파괴력의 최첨단 무기를 운반하는 임무 중 정체불명의 공격으로 팀원들을 모두 잃는다.

무기를 노리고 공격을 해온 이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
치명적인 매력으로 일급 기밀을 손에 넣어 전세계를 파괴하려는 ‘코브라’의 계획에 앞장선 ‘배로니스’와
선과 악의 구분 없이 주어진 임무만을 수행하는 비밀 병기 ‘스톰 쉐도우’가 속한 ‘코브라’ 군단에 맞서기 위해
전세계 최정예 엘리트 멤버들만이 모인 특수군단 ‘지.아이.조’가 투입되고, ‘듀크’ 역시 이에 합류한다.

그리고, 이집트 사막부터 극지의 빙하에 이르기까지
불가능도 실패도 없는 두 군단 ‘지.아이.조’와 ‘코브라’의 격돌이 시작되는데…

What is ‘G. I. Joe’?
G. I. Joe : Global Integrated Joint Operating Entity

-> 근 미래, 세계의 평화와 치안을 담당하는 국제 연합 특수 군단.
전세계 최정예 엘리트로 구성된
모두가 실패해도 언제나 성공만을 이끌어온 불패(不敗)의 최강 특수 군단이다.

[영화] 국가대표 [2009] ★ 크고 작은 스크린

국가대표


하정우,김동욱,김지석 / 김용화


나의 점수 : ★★★★


대학로CGV / 2009.8.2



별 볼일 없는 그냥 보통 사람들로 만들어낸 국가대표
자신들도 별 볼일 없다고 생각했던 인생이 하나의 드라마가 됐다.
그들이 아르바이트와 훈련으로 이뤄낸 기적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준 영화 '국가대표'
이 영화도 그들의 인생처럼 시작은 조용했지만 그 끝은 드라마틱했다.

주연보다 조연이 더 잘 어울리는 그들이 그리는 감동실화
하정우를 제외한 나머지 주연배우들은 모두 조연이 잘 어울리는 명품 조연들이다.
명품조연이 주연으로 나와 자신의 연기력을 최대한 발휘한 그들... 너무 아름다운 조합이 아닐까 싶었다.
특히 훌쩍 커버린 '괴물'의 이재응군도 너무 반가웠고 ^^

적절한 유머코드와 감동이 섞인 드라마
시작부터 키득키득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든 영화였던 국가대표는 진지함 속에서도 웃음이 튀어나올 수 있도록 장치한
유머센스가 돋보였다. 특히 진지한 장면에서도 과하지 않은 감독의 특유의 유머센스가 전작인 '미녀는 괴로워'보다 훨씬 부드러워져서 자연스러운 웃음이 영화관을 가득 메웠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기분좋은 감동 실화, 이게 국가대표라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다만 씁쓸한 엔딩크레딧에 마음이 아팠다.
나야 다른 스포츠도 안 보는 편이지만 스키점프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축구보단 좀 더 오래가길 빈다.

[ Prologue ]

“대한민국에서, 하늘을 나는 사람은 유일하게 우리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절대 못 느껴본 그 짜릿함이 있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붕 뜨는 기분, 그 움찔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처음에는 엄청 무서웠죠. 정말 포기하고 싶을 만큼이요.
하지만 무서운 걸 속으로 삼키고, 출발할 수 밖에 없어요.
일단 출발한 이상 도중에 멈출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게 스키점프니까요.”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도 있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이 분명 있어요..”

사람들은 말한다.
인간은 하늘을 날 수 없다고.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키 하나로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다.

하늘을 나는 꿈!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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